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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불같은 성격과 머리칼을 가진 탐정 }

- 그 미친 여자! 범죄에는 범죄로 대항한다니, 그게 무슨 탐정의 사고방식이야? 와중에 주먹은 얼마나 빠른지… 젠장, 아직도 나간 어깨가 욱신거린다고.

" 이 달달한 음료수같냐? 

                     그거 알콜중독이다 이 자식아! ”

에이폴로 살라만더.png

[이름/국적]

 

에이폴로 살라맨더

Apollo Salamander

/영국


 

[나이]

 

26


 

[키 / 몸무게]

 

178 / 69

[외관]

똑똑, 그의 사무실 문 -그러니까, 큐엔에이 탐정 사무소(Q&A detective's office)의 문이요- 을 두드린다면 곧 거친 목소리로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릴 거랍니다. 들어가 보면 새빨간 머리카락을 대충 묶고 있는 한 아가씨가 불량한 자세로 앉아 있어요. 하품을 해대며 아무 데나 앉으라는 듯 책상을 툭툭 치는 폼이 무례하기 짝이 없군요. 당신은 인상을 조금 찌푸리며 이런 사람에게 자신의 사건을 정말로 맡겨도 되는지 고민하며 상대를 관찰합니다.

 

흠.. 키는 꽤 크면서도 단단히 균형이 잡혀 있네요. 매우 튼튼해 보입니다. 조금 삐뚤어진 코, 찌그러져 있는 귀와 굳은살이 박혀있는 양 손을 보아하니 길거리 막싸움엔 통달해 있겠고요. 좋아요,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체력적인 면에서 당신은 합격점을 줍니다.

 

옷은 나쁘지 않은 재질의 옷이지만… 깃은 다 구겨져 있고, 차림새는 정돈된 구석이 없는 것이 아주 글러먹었어요. 숙녀도의 ㅅ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예의 면에서는 빵점입니다. 

 

복장에서 한 가지 기묘한 것이 있다면 영롱한 빛을 뽐내는 보석 넥타이핀이 있단 거예요. 흠, 옷과는 잘 매치가 안 되는데. 당신은 패션 센스에 대한 점수를 아주 짜게 매길까 말까 고민해요.

 

이어서 얼굴을 힐끗 바라보던 당신은 순간 흠칫합니다. 흰 오른쪽 뺨에 가로로 길다란 흉터가 선명히 새겨져 있거든요. 상대의 얼굴에 네가 왜 그러는 지 알 거 같다는 이죽거리는 미소가 떠오릅니다. 왜? 흉터가 징그럽냐? 그렇게 묻는 이 여자의 청록빛 눈동자에선 시퍼런 귀광이 타오르는 듯해 당신은 주춤 물러섰을지도 모릅니다. 쭈뼛거리며 그게 아니라고 대답한 후에 당신은 그녀를 만만치 않는 상대라고 평가하기 시작했죠.

 

당신은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동안 사납기 그지없는 눈매는 당신을 꿰뚫어보는 듯 바라보네요. 종종 하품도 해가면서 이빨을 무슨 짐승처럼 드러내는군요. 무례하지만 참습니다. 송곳니가 유난히 뾰족한 것이 물리면 참 아프겠다는 실없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는 이야기를 다 듣더니 대충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의 조수를 부릅니다. 엄밀히 말하면 … 끄집어 내는군요. 아니, 이 조수 아가씨는 또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거야? 당신은 사무실 구석에서 술에 취한 채 꺼내지며 꼼지락대는 조수를 보며 다시금 신뢰해도 되는가 의문을 가집니다. 

 

둘이 무어라 대화를 하더니 나란히 이 쪽을 바라보는군요. 탐정 쪽이 성큼성큼, 시원스럽고 거칠고 빠르게 움직여 당신 쪽으로 다가옵니다. 겁이 많은 사람이라면 간이 졸아들지도 모를 만큼 위압적이예요. 당신은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상대를 기다립니다. 이 탐정 좀 무섭군 그래.

 

다행히 이 탐정은 별소린 안하고 당신 건은 조사가 좀 필요할 거 같다고만 말합니다. 아야, 어깰 팡팡 치는군요. 무례하긴… 속으로 궁시렁대며 돌아가려던 참에 그 빨간 머리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그리고 앞으로는 남 힐끗거리며 점수 매기지 마라. 짜증나서 한 대 칠려다가 의뢰인이라 참았으니까. 나 참, 찾아왔으면 믿으라고.

 

들켰네요.

 

부끄러워진 당신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작게 미안하다 중얼거리며 헐레벌떡 사무소 문을 나섭니다. 이런 젠장, 언제 알아챈 걸까요. 말로만 탐정인 건 아니었나 봅니다.

[탐정]

 

Q&A.

그는 답해준다.

 

 

- 성깔이 더럽기로 유명한 탐정이지.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

- 그래도 일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해내던데요.

- 말도 마, 돈을 어찌나 착실하게 수금해가는지…

 

이 드넓은 영국에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그 사건 사고를 수습할 사람들은 너무나도 없죠. 빈민가에서 사람 한명 칼로 찌르고 도망간대서 누가 힘을 내겠어요? 상점 고용인, 사무 직원, 메이드, 광산 노동자.. 다들 탐정을 찾아가기에는 약간 지갑이 비어 있지 않나요? 그런 당신을 위해 이 빨간 머리의 탐정이 있답니다. 이 탐정은 무려 주먹질로 복수까지 해 줘요.

 

노동 계급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탐정입니다.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나서 하숙집 위 방 하나를 꿰차고 새빨간 머리에 키는 껑충한 여자가 탐정이랍시고 설치고 다녔으니, 처음엔 소문이 어마어마하게 돌았죠. 처음에는 이것저것 성가시는 일이 있었지만, 몇 명에게 큰맘먹고 무료로 주먹질을 해 준 결과 다들 저 미친놈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네요. 껄렁해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실력은 좋은지 사무소는 어찌저찌 이어져가고 있답니다. 의뢰는 조금이라도 돈이 된다면 딱히 누구에게나 가리지 않고 받고 있어요. 물론 너무 사소한 내용이라면 인상이 구겨지지만요.

 

왜 이 일을 하느냐 묻는다면 찾고 있는 게 있다고 답한답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캐묻는다면 밖으로 내쫓길지도 몰라요.

 

다만, 잘 모르겠지만 마녀사냥에 흥미가 있는 듯합니다.

[성격]

 

∀1. 

공격적인 / 신경질적 / 참을성 없는

- 이봐, 땅바닥이랑 인사하고 싶지 않으면 3초 내에 똑바로 대답하도록 해. 

3, 2, 1… 오케이, 땅바닥행.

 

성격이 정말 나쁜 탐정입니다. 정말 타오르는 지옥불마냥 다혈질이라니까요! 말보다 주먹이 빠르고, 심지어 그걸 후회하지도 않아요. 일단 저지르고 무표정하게 어깨를 으쓱해대며 내가 뭐? 라고 할 양반이라구요. 나 참, 어디서 굴러먹다 왔기에 태도가 저런 식인건지…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이 본다면 첫 인상이 별로일 거예요. 물론 아무 이유 없이 상대에게 시비를 걸진 않습니다. 그 정도의 인성은 갖췄다네요…. 아마도요. 

하지만 만약 시비가 걸린다면 상대가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되갚아 주는 것이 이 탐정이랍니다.



 

∀2. 

빈틈없는 / 영리한 / 단호한 / 냉정한

- 어이쿠, 어쩌나? 퇴로가 하나도 없지? 그러니까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마셔.

 

범죄자가 싫어하기에 딱 좋은 인간입니다. 허술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이 상대를 몰아가니까요. 물론 그 과정에서 조수의 도움을 꽤 많이 받습니다만, 어쨌든 탐정 노릇은 제대로 해내는 셈이죠.

평소에는 불같은 성질머리를 가졌으면서도 성격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일은 적습니다. 뭐, 앞서 말했듯이 무언가 경악스런 일을 저질렀다면 인정하긴 싫지만 그건 아마 타당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정말, 정말, 참을성 없는 탐정이지만… 필요하다면 그는 벽이라도 치며 분노를 삭힌답니다. 불도 가끔은 차가울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니까요!




 

∀3. 

뻔뻔스러운 / 냉소적인 / 약약강강

- 내 얼굴을 봐서 좀 도와주지 않을래? 오… 안 도와준다고, 주인 양반… 

농담도 잘하시지. 저번에 빚진 거 아직 남아있잖아?

 

아, 이 탐정, 정말 이죽거리길 잘 해요. 말 하나하나가 어찌나 냉소적인지 정말 짜증날 수준이랍니다. 말싸움을 한다면 높은 확률로 지지 않을 거예요. 거기다가 아까 전까지 활활 타오르는 성질머리를 보여 줬으면서도 금방 아무렇지 않게 구는 걸 보면…. 철면피라는 것이 유감없이 드러나네요!

이렇게 후레자식같은 그라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다소 상냥합니다. 물론 입은 여전히 거칠지만… 그것도 나름 조절하구요. 

나름대로의 정의는 있는 모양입니다.



 

[특징]

 

∀1. 

방문 이유

방문 이유를 물어보면… '마녀를 보러 오고 싶었다'라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군요. 그런 초자연적인 존재를 전혀 안 믿는 듯 한데, 이게 무슨 농담인지.


 

∀2. 

호 / 불호

매운 요리, 셰익스피어의 책, 문학, 책, 망각, 음악, 자유, 아름다운 것 / 소문, 셰익스피어, 귀가 얇은 사람, 대중, 망각, 주정뱅이, 고지식한 사람, 편견, 시골


 

∀3. 

취미

책을 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저 얼굴에 토마스 칼라일이나 셰익스피어의 책을 읽는다니 상상은 잘 안 가지만. 거기다 또 다른 취미가 비올라 연주라네요.

어딜 봐도 노동계급의 사람인데 희한하게도 교양은 꽤나 갖춘 듯합니다.


 

∀4. 

셰익스피어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매우 좋아해요. 비록 그 작가 양반이 한 헛소리나 작품에 담겨 있는 편견 가득하고 불합리한 부분에서는 비난을 아끼지 않지만요. 그래도 대사 중 많은 부분을 외울 정도로 팬이긴 한 모양입니다. 가끔은 종종 인용도 한답니다.


 

∀5. 

가족

한 명도 없는 거 같아요. 

가족 얘기는 일절 바깥으로 꺼내지 않습니다.



 

[스텟]

 

 

지능      ★★★★☆

- 머리는 상당한 편이지. 

이 판에서 머리 안 좋으면 돈 못 벌잖아?

 

관찰력   ★★★★☆

- 이하동문.

 

행운      ★☆☆☆☆

- 운은 더럽게 없어. 젠장. 

템즈 강에 머리부터 처박힐 뻔한 순간만 몇 번이었던지….

 

체력      ★★★★★

-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 못 미더우면 한판 붙던가. 

그건 싫지?


 

[소지품]

 

잭나이프

비올라가 들어있는 케이스

셰익스피어 작품집 한 권

시가 케이스(시가 20개비, 시가 커터, 라이터가 안에 들어있어요.)


 

[페어]

캐릭터 : 큐 라소

 

관계 설명 : 

 


 

“ 아ㅡ..탐정..흡. 흐끅! ..아 예, 잠시만요.. 예, 진정, 했어요.. 그 뭐냐, 미친개...? 흐흫..어제 골목에서 똑 닮은 개를 봤거든요, 앟, 물릴뻔했는데. 겨우 도망쳤는데 사무소엫 한마리갛 덯흐흫 ”

 

- 물 대신 알코올! 조수 일은 제대로 할 수 있나 싶은 조수, 큐 라소


 


 

" 술에 영혼을 팔아치운 쟤? 머리는 좋은데도 어리석기 짝이 없지. 내 목적을 돕는다면야 저렇게 살아도 상관 없지만 .... 멍청하고 가련한 어린놈. "

 

지옥불같은 성격과 머리칼을 가진 탐정, 에이폴로 살라맨더 -


 

 

탐정이 있으면 조수도 존재하는 법이죠.

 이 불처럼 빨간 탐정의 짝은 물 -뭐, 술도 물이니까요- 에 젖어 사는 축축한 조수랍니다. 하하! 이게 무슨 농담인지.

 

둘은 정말로 안 어울린답니다. 그야 불과 물이니까요? 서로 성격도 안 맞는데다 상대가 싫은지 싸우기도 참 자주 싸우고. 참, 같이 다니는 게 미스터리예요. 그러면서도 같이 사건을 추적할 때에는 물과 불의 시너지가 나쁘지 않답니다. 

 

2년 전 처음 만나서 그 이후로 계속 같이 살며 탐정과 조수 일을 하고 있다네요. 음, 그 시간 동안 함께한 걸 보니 정말 싫어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 상대가 술에 절어 살고 있는 것이 굉장히 짜증나는 모양이에요. 상관 없다라고 말은 하지만 은근히 신경쓰고 있을지도요.

 

관계명 : 물불 안 가리는 콤비

 

스킬 : 회유(물)로 1~5 (1d5) 개의 코인을 얻고, 협박(불)으로 1~3 (1d3) 배로 불린다. (매 조사마다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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